대전 한밭운동장 기록으로 남긴다…내년 3월 철거
입력: 2021.07.23 09:50 / 수정: 2021.07.23 09:50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으로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 추진된다. / 대전시 제공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으로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 추진된다. / 대전시 제공

베이스볼 드림파크 내에 '메모리얼 홀' 조성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으로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의 기록화 사업이 추진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기록화 사업은 건축조사, 기록물조사, 인물 구술채록으로 진행돼 사진과 신문기사, 각종 문서,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까지 포함한다.

이는 한밭종합운동장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대전의 역사와 시민의 추억이 깃든 기념비적인 장소로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오는 8월 사업에 착수해 내년 3월 철거 과정까지를 모두 기록할 예정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내에 ‘메모리얼 홀’을 조성하고, 장소의 역사성과 기록을 통한 보존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8년부터 ‘도시기억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중요 건축물과 장소에 대한 종합적인 기록화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지정문화재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한밭종합운동장처럼 비지정·비등록 현대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종합운동장은 1979년 ‘갑년체전’이라 명명된 제60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했다. 비슷한 시기 김 건축가는 한국의 전통백자를 형상화한 88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는데 한밭종합운동장도 이와 비슷하게 부드러우면서도 친숙한 곡선의 형태로 지어졌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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