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는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다./더팩트DB |
검찰, 26일 오후 1시 창원교도소 출석 통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번 주말을 지낸 후 오는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다.
창원지검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26일 오후 1시 창원교도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대검예규에 따라 형 집행을 위한 소환 통보를 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 측은 출석 시한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출석 연기 요청의 이유는 경남도정의 안정을 위한 원활한 도정인수인계의 필요성, 개인 신변 정리, 건강상의 이유 등 복합적인 사유로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남도정의 안정과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연기를 요청드린 것으로 창원지검에서도 복합적인 사유를 충분히 감안해 결정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21일 유죄 확정 이후 경남도청을 나와 관사에 머무르다 저녁쯤 봉하마을을 다녀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 실장'으로서 김 전 지사는 가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재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 2019년 1월 30일 1심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돼 77일 동안 수감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년의 징역형을 받은 김 전 지사는 77일을 뺀 잔여기일 동안 창원교도소에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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