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 태양광 '이익 배당금' 지급
입력: 2021.07.22 14:55 / 수정: 2021.07.22 14:55
신안군이 태양광 이익공유 정책으로 매 분기 수익금에 대한 배당금을 군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사진은 2분기 이익 배당금을 군에서 지급하고 있는 마을 노인정.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태양광 이익공유 정책으로 매 분기 수익금에 대한 배당금을 군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사진은 2분기 이익 배당금을 군에서 지급하고 있는 마을 노인정. /신안군 제공

태양광 이익공유정책, 문의 폭주…귀어·귀촌으로 인구 증가

[더팩트 l 신안=김대원 기자]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태양광 이익 배당금을 지난 4월 1분기 지급한 데 이어 2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공유 조례에 따라 안좌도 96MW와 자라도 24MW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익금을 7월 22일 안좌, 자라 2935명에게 1인당 12만~51만원을 30개 마을 경로당에서 일제히 지급했다. 앞으로 남은 분기에도 배당금은 동일하게 지급될 계획이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속했던 신안군은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했지만 태양광 이익 배당금 지급 이후 전국에서 귀어·귀촌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군은 7년 만에 인구가 38명 증가했다.

특히 이번 2분기부터 '신안군 변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변전소 주변 지역인 창마, 대척마을은 가중치 1을 더해서 지급하게 돼 창마마을 한 가구는 10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어 240만원을 받게 됐다.

박우량 군수는 "태양광 이익공유 정책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많은 혜택과 이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태양광 이익공유 정책과 귀어·귀촌 지원 정책이 맞물린다면 인구 유입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재는 신안군 안좌도, 자라도만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지도, 사옥도, 임자도, 증도 등에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수익금의 전 군민 지급을 목표로 연간 3000여억원의 주민소득이 발생해 주민 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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