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두 잃은 천안함 유족, 고1 아들 좀 도와주세요"
입력: 2021.07.22 13:48 / 수정: 2021.07.22 13:48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유족회 회장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유족회 회장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전준영 생존자 유족회 회장 "여러분의 힘 보태달라" 호소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천안함 전사자의 아들이 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남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유족회 회장은 22일 자신의 SNS에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2006년 6살 나이에 아버지(정종율 상사)를 천안함 피격으로 잃고 지난 21일 암투병 중인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고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만 혼자 세상에 남겨졌다는 사연이다.

전 회장은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한다"며 "돌아가신 부인은 주변에 폐를 끼칠까 봐 암투병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외로이 투병하다 제게 조용히 하나뿐인 아들을 부탁하고 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의 가족인 어린 아들이 용기를 내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전 회장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함께 상의해 홀로 남겨진 아들을 돕기 위해 도움 요청을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SNS 댓글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후원에 동참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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