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고, 출신 구분 않고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지원 '눈길'
입력: 2021.07.22 10:22 / 수정: 2021.07.22 10:22
지난해 9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주관 고졸자 후속관리 지원 모델 개발 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거점학교로 선정된 충주상고가 지역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컨설팅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지난해 9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주관 고졸자 후속관리 지원 모델 개발 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거점학교로 선정된 충주상고가 지역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컨설팅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고졸 취업 활성화 지원사업 통해 93명 취업 성공 성과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졸업하면 끝?

충북지역 한 고교의 졸업생 대상 취업지원이 성과를 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난해 9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주관 고졸자 후속관리 지원 모델 개발 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거점학교로 선정된 충주상고이다.

이 사업은 교육부에서 취업을 희망하거나 미취업한 졸업생, 군 전역 졸업생 등을 위해 출신 직업계고에서 계속 관리하는 것이다.

충주상고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에게도 자기소개서‧이력서 쓰기 특강, 면접특강, 산업체 탐방, 동행 면접, 위탁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화상면접 요령을 연습할 수 있도록 화상면접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나 PC에서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고 화상면접실도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학교는 올해에는 취업신청 앱을 업체에 위탁 개발, 학생이 원하는 지역과 연봉 등에 맞는 맞춤형 취업처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특히 충주시내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학교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고졸 취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이날까지 120여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9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학교는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 20여명을 위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일정의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개설, 전액 무료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졸업생은 "졸업한 이후로 여러 기업체를 다니다 지금은 쉬면서 취업처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바리스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후 카페 창업이나 취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충주시내 직업계고 졸업생이면 누구나 충주고 졸업생취업지원센터로 연락하면 취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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