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최근 자신 발언관련, 순천·광양 민주 당원에 사과
입력: 2021.07.21 21:39 / 수정: 2021.07.21 21:39
전남동부권 국회의원들이 여순사건을 비롯 동부권 이슈에 대해 공동 대처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 캠프로 나눠지면서 이전의 단합된 모습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이다. /더팩트DB
전남동부권 국회의원들이 여순사건을 비롯 동부권 이슈에 대해 공동 대처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 캠프로 나눠지면서 이전의 단합된 모습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이다. /더팩트DB

"이재명 대선캠프 순천책임자로 전 순천시장 A씨 선임 계획 철회, 당원들 마음의 상처 드린 것 유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조직인 열린캠프 전남상임본부장 주철현 의원이 지난 17일 밤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지역 여성지지자 간담회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21일 공식 유감표명으로 사과했다. <더팩트 19일자 '이재명 대선 후보 전남캠프 자리다툼 신경전' 보도>

주 의원은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민주당 순천,광양 당원 동지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제하고 "열린캠프 전남본부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 순천 당원들에게 등지고 탈당한 인사를 순천 책임자로 영입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순천과 광양지역 분위기를 왜곡하는 등의 발언으로 소병철, 서동용 지역위원장님과 순천,광양 당원들의 마음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20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열린캠프 전남본부가 더 도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널리 이해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한 주 의원은 "이번 경선 결과 당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우리는 민주정권 재창출을 위해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말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주 의원은 지난 17일 전남지역 여성지지자 간담회에서 "순천지역본부장으로 전 순천시장을 지낸 A씨를 선임할 계획이다"고 밝혀 현장 일부 참석자의 반발을 샀었다. 주 의원은 이와함께 "광양 서동용 의원과 순천 소병철 의원이 시도의원들을 꽉 틀어쥐고 있어 (이재명 대선 캠프)전남본부 선거인단에 한 명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같은 주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이 알려지자 순천지역위원회 고문단과 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시도의원 연석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규탄하고 항의방문 등의 실력행사를 계획하기에 이르렀다.

이와동시에 이재명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순천에 내려와 경위를 파악하고 주 의원을 만나 사과 등의 문제를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주 의원이 이날 사과문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와관련,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이번 일로 인해 이재명 도지사의 대선경선에 어떠한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으로 주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수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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