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이 합당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21일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한 안철수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
K-방역은 이전 정권들과 국민이 만든 국가 시스템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이 합당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당시 봉사를 했던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국민의힘과 합당이 어느정도 진행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안을 만들어 줬는데도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저희가 모든 안을 만들었다. 국민의힘에서 어떤 안을 더 제시하지 않고 저희들이 안을 만들라해서 2주간에 걸쳐 정리했다. 양당의 당헌, 정책들을 비교하고 정리해서 분량이 책 한 권이 된다. 그리고 그걸 지난 주에 넘겼는데 어제 1주일 만에 회동할 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 오늘 다시 만나자고 요구했다.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에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허점이 많다. 우선 비과학적이다.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사각지역이 방치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불법체류자 40만명인데 700여명만 등록하고 나머지는 백신 접종도 없고 방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 커다란 사각지대인데 정부 어떤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곳곳을 면밀히 살피고 찾아야 한다. 결국 청해부대 사건도 그런 맥락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재 K-방역은 한 정권의 실력이 아니라 그동안의 정권과 국민이 이뤄놓은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의 실력"이라며 "백신 수급은 정권의 책임이고 실력이 없기 때문에 백신 수급 문제가 생겼다. 그 전 정권과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방역시스템이 만들어 놓은 것을 정권의 실력인양 호도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