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폐원 민간 어린이집에 전국 첫 지원금 지급 추진
입력: 2021.07.21 12:38 / 수정: 2021.07.21 12:38
여주시는 자진 폐원하는 민간어린이집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더팩트DB
여주시는 자진 폐원하는 민간어린이집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더팩트DB

생계불안 해소 차원…2년 간 한시 지원해 수급 조절

[더팩트ㅣ여주=권도세 기자] 여주시는 자진 폐원하는 민간어린이집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영유아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늘어나며 문을 닫는 민간어린이집 운영자들의 생계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대한 협의를 지난 4월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해 2월 시가 관내 민간어린이집 6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8곳(42%)이 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주지역 민간어린이집의 평균 정원 충족률(정원 대비 현원의 비율)은 66%로 전국 평균(76%)과 경기도 평균(79%)에 미치지 못한다.

2019년 72곳이었던 민간어린이집은 올해 60곳으로 줄은 반면, 국공립어린이집은 2019년 2곳에서 올해 6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폐원하는 민간어린이집의 정원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며 정원 20명 미만의 경우 300여만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시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오는 9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어린이집 폐원 지원금 도입을 추진하기는 전국에서 여주시가 처음"이라며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해 어린이집 수급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swo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