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 간부와 직원들이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양경찰서 전경./포항=오주섭기자 |
포항해경 간부직원 대기발령, 직원10여명 인사 전보조치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최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한상철) 소속 한 파출소장과 파출소 직원들이 금품수수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의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익명을 요구한 포항 해경 내부 고발자는 "포항해양경찰서 파출소장과 직원들이 지난 2월께 수산업자로부터 받은 사례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일부 직원들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금품수수 사실이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청의 감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파출소장은 현재 대기발령 중이며 파출소 직원 26명 가운데 10여명은 지난달 전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가 확인한 결과 포항 해경측은 "감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소장이 직원들에 대한 일탈과 갑질로 직원들과 마찰을 빚어 부득이하게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파출소는 전국 해경 파출소 가운데 처음으로 젊은 세대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반영한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며 '만족 UP, 불만 제로 직장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