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지역언론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충북 지역언론과 기자간담회서 밝혀… "광역권 아닌 초광역권 메가시티가 옳아"

[더팩트 | 청주=김영재·전유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지금의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광역별 메가시티보다는 초광역적 메가시티 방향이 옳다"면서 현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충청권의 경우 대전과 오창, 오송 등 교통 인프라도 발전돼 있고, 산업과 행정 등도 연관돼 있다"면서 "메가시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충청권과 부울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른 전략이 없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국민들께서 후보들을 예리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이재명 SNS 봉사팀'이란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자신을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 "조사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대선 공약에 대해선 "지금 다듬고 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안으로 반영된 것과 관련해서는 "청주도심 통과가 맞다고 본다"면서 "끝난 게 아니니 정부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고 당위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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