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선별진료소 포화 상태에 추가 설치 시급
입력: 2021.07.20 10:32 / 수정: 2021.07.20 10:32
충남 아산시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어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시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 더팩트DB
충남 아산시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어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시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 더팩트DB

배방 탕정 주민 천안으로 원정 검사...주차장 갖춘 장소 물색난으로 여의치 않아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의 선별진료소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사자 수가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천안으로 원정 검사를 받는 인원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추가적인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와 아산시 보건소, 아산충무병원, 아산현대병원 등 4곳이다. 대부분 시민이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와 아산시 보건소를 이용 중으로 최근 하루평균 검사자 수는 1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천안과 인접한 배방과 탕정지역 거주자들이 천안으로 원정 검사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에 위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산 시민은 33명이었지만 올해는 94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올해 천안지역 확진자 중 아산 거주 확진자 비율이 11.3%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배방읍과 탕정면 일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천안 임시선별진로소도 최근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검사를 받는 등 한계치를 넘어서고 배방과 탕정 거주 인구만 아산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선별진료소 운영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가 어렵다면 천안시가 시행하고 있는 이동식 선별진료소라도 설치해 시민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산시 소재 대기업에 종사하는 A씨는 "최근 근무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아산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거리도 멀었고 주차한 뒤 검사를 받기까지 30분 이상 걸렸다"며 "이미 아산 선별진료소가 포화 상태고 4차 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선별진료소가 더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임시 선별진료소의 추가 설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선 대규모 인원이 방문하는 만큼 주차장 등을 갖춘 장소를 찾기 어렵고 현재 추가적인 선별 진료소에 투입할 지원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이 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에 투입된 상황"이라며 "배방읍과 탕정면의 경우 천안 임시 선별진료소가 가까운 만큼 더욱 추가적인 설치는 어렵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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