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차 대유행 본격화…이틀간 50명 추가 확진
입력: 2021.07.20 10:32 / 수정: 2021.07.20 10:32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음성 가구단지, 소백산국립공원 집단감염 여파…최다 발생 기록

[더팩트 | 청주=장동열· 김영재 기자] 19, 20일 이틀간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추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충북에서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음성 14명, 단양 11명, 제천 7명, 청주 9명, 영동 4명, 증평·진천 각 2명, 충주 1명 등 모두 5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이날 추가 확진자는 청주 4명, 제천·진천 각 1명이다. 청주 확진자 중 20대 2명과 40대 1명은 목통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았다.

나머지 30대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됐다.

진천에서는 코막힘, 기침 등 이상 증상으로 검사한 50대가 확진됐다.

제천의 30대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관련한 'n차 감염' 사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과 교직원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과 교직원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이 사무소에서는 전날에만 직원 14명(단양 8명, 제천 5명, 충주 1명)과 가족 4명(제천 1명, 단양 3명) 등 18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과 강원 원주 확진자를 포함하면 국립공원 발 확진자는 21명이다.

같은 날 음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감곡 가구단지에서 기숙사를 함께 쓰는 외국인 노동자 1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곳에는 가구업체 11곳이 입주해 있는데, 5개 업체가 3개 동의 기숙사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경기 이천에서 확진된 5명을 포함하면, 이 가구단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이다.

이처럼 최근 타지역 감염 유입 등이 이어지면서 지역 4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휴가철과 풍선 효과, 수도권 접촉 등으로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30%를 넘어서며 확산 추세"라며 "전국적인 대유행에 대비한 수도권 방문 자제와 신속한 진단 검사 시행 등 선제적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