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멸종위기식물 '선제비꽃' 국내 새로운 자생지 발견
입력: 2021.07.19 11:07 / 수정: 2021.07.19 11:07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선제비꽃 /국립수목원 제공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선제비꽃' /국립수목원 제공

경남 양산 한 곳밖에 없던 선제비꽃 자생지, 이번에 경기도 일대에서 확인

[더팩트 l 포천=김성훈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 자생지가 한 곳밖에 없던 것으로 알려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선제비꽃'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제비꽃(Viola raddeana Regel)은 현재 국내에서는 경남 양산의 한 지역만이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왔다.

선제비꽃은 제비꽃과(Violaceae)과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키는 30~40㎝ 정도 자라며, 꽃은 6월경에 연한 보라색으로 핀다.

국내의 극히 제한적인 분포로 산림청 희귀식물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 등급 및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과거 수원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절멸한 것으로 추정돼 온 선제비꽃이 국립수목원의 희귀식물 자생지 분포 탐사 활동 중 이번에 새롭게 발견됐다.

확인된 선제비꽃 자생지는 경기도 한 지역의 인적이 드문 저지대의 습원이다.

약 300㎡ 면적에 대략 50여 개의 성숙개체(꽃핀 개체)들이 생육하고 있었다.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 어린 식물까지 포함하면 대략 100개체 이상이 생육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됨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희귀식물 선제비꽃의 연구를 통해 보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국내에서 한 지역에서만 관찰되던 기존 희귀식물 선제비꽃의 자생지와 생태 환경 및 유전적 차이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적절한 보전 전략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선제비꽃 /국립수목원 제공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선제비꽃' /국립수목원 제공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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