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랭지 여름 씨감자, 적절한 물 관리로 고온 피해 줄여요”
입력: 2021.07.19 10:35 / 수정: 2021.07.19 10:35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감자 생리장해 모습. 2차 생장감자(왼쪽)과 모양이 길어진 감자(오른쪽). /농진청 제공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감자 생리장해 모습. 2차 생장감자(왼쪽)과 모양이 길어진 감자(오른쪽). /농진청 제공

적기 물주기로 기형 감자는 줄이고, 규격 씨감자 수량은 늘리고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가뭄과 본격적인 무더위 철 고랭지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물주기(관수) 효과와 방법을 19일 소개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토양수분 함량이 10% 내외가 되도록 스프링클러(자동 물뿌리개)로 물을 주었을 때, 감자(‘수미’ 품종) 총 수량 10%, 규격 씨감자 수량 13%가 증가했다.

폭염기에 감자가 고온에 노출되면, 비정상적인 모양의 감자가 발생해 씨감자의 상품 가치가 하락한다.

특히 감자가 굵어지는 시기(7월)에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자 장폭비가 높아지는 기형 감자가 증가해 규격 씨감자가 감소된다.

또 불볕더위로 토양 온도가 상승하고 수분이 부족해지면 감자 괴경(덩이줄기)의 2차 생장이 나타나고, 갈라짐 등 생리적인 장해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물거나 불볕더위가 계속될 때에는 감자밭에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생육 초기인 5∼6월 가뭄기의 물주기는 잎줄기를 충분히 생장시켜 감자가 건전하게 자라게 하고, 장폭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 규격 씨감자 생산을 늘릴 수 있게 한다.

불볕더위 시기인 7월, 폭염주의보 발효 시 물주기를 하면 토양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공급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생장 환경을 조성해 감자 총 수량과 규격 씨감자 수량을 늘릴 수 있다.

다만 물주기 후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감자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물길 정비 등 물 빠짐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한편 여름 장마로 경사 밭의 토양침식이 심해져 땅속 감자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3일 이내에 덮어주는 것이 좋다.

비 온 후 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병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병 예방에 주의하고, 병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치료제를 살포해야 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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