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8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18일 오후 6시 현재 72명 확진자 발생..."4단계 준하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 논의"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18일 대전에서 태권도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시에 따르면 서구에서 태권도학원 관계자가 지난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 학원에 다니는 원생과 학부모 등 47명이 확진됐다.
초등학생 26명, 유치원생 6명, 어린이집 5명, 태권도장 직원 3명, 중학생 2명, 대학생 1명, 학부모 등 N차 감염 4명 등이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중학교는 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대전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2명에 이른다.
대전지역에서는 지난 11일~17일 최근 1주일간 총 2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40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무증상자의 증가를 꼽았다.
이 국장은 "지난 1주일간 확진된 284명 중 3분의 1인 90명은 자신도 모르게 확진된 무증상 감염자로 일상 생할 중 접촉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중이다. 밤 11시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되고 있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5개 자치구와 협의한 뒤 오는 22일부터 또는 더 앞당겨서라도 거리두기를 4단계에 준할 정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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