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선출 책임"…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 사퇴에도 '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21.07.18 17:07 / 수정: 2021.07.18 17:07
/부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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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국민의힘 원내대표, "현사태 초래한 책임자 신상해 의장 사과하라"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일환으로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전원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8일 <더팩트>취재결과 지난 16일 오전 조철호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저의 판단과 책임하에 진행된 예결특위 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불협화음으로, 더 이상 부산시와 민주당에 부담이 지워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저희 원내대표단 전원은 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시의회 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 내 의원들 사이 내홍이 불거진 바 있다.

김민정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다.

갈등이 촉발된 배경으로 '예결특위를 원내대표단이 장악하고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예결특위 위원을 살펴 보면 7명으로 구성된 원내대표단 중 5명이 선임됐다. 더욱이 특위 내 선거로 선출되는 위원장 또한 원내부대표인 김 의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내 의원들 사이 예결특위 위원장 후보가 2명으로 나뉘었고 결국, 민주당 내 지지위원들이 갈리게 됨에 따라 '갈등 국면'을 자초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조 대표는 이에 "선출 과정이 '졸속'이었다거나, '당이 두 쪽 났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4기 예결위원장 선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내대표단이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결 특위나 도시계획위원의 조정 없이 '원내대표단 전원 사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을 두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일각의 시각도 있어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원내대표단 전원 사퇴를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진홍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전원사퇴는 예결위원 구성과 위원장 선출 과정에 명백한 잘못이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다"며 "민주당 집안싸움 중에 드러난 신주류니 구주류니 하는 계파갈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통 속에서 사력을 다 하고 계시는 부산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환멸감과 실망감을 또한번 안겼다"고 힐난했다.

또 "예결위 이어 도시계획위 독식까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현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인 신상해 의장은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단의 전원 사퇴 의사에 따라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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