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여서 여교사 수업 시간에 중학생 음란 행위 의혹 '파문'
입력: 2021.07.17 13:04 / 수정: 2021.07.27 10:09
부여에서 중학생이 수업시간에 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부여교육지원청 전경 /부여=김다소미 기자
부여에서 중학생이 수업시간에 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부여교육지원청 전경 /부여=김다소미 기자

학부모 "학교 적절한 조치 없이 종결"...학교 측 "아이들 농담식으로 한 얘기"

[더팩트 | 부여=이병렬·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에서 남자 중학생이 여교사 수업시간에 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학부모 A 씨 등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인 B 군이 지난 4월께 수업시간에 자위 행위를 했지만 학교 측은 해프닝으로 몰고가며 학습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같은 반 학생이 학교와 학부모에게 말하면서 알려졌다.

한 학생은 학부모와의 전화통화에서 "B 군이 수업시간에 손을 바지 속에 넣고 흔든 후 신음소리를 내다 화장실까지 다녀왔다"며 "학교에서 조사를 할 때도 이 같은 사실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국민신문고 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또는 4월 경 B 군이 수업시간에 자위 행위로 의심될 수 있는 행동을 한 상황을 파악했다"며 "학교에서 단순 해프닝으로 종결한 것은 사안을 고의적으로 덮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국민신문고에는 A씨가 아닌 다른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에서 중학생이 수업 시간에 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국민신문고가 관련 사건을 조사해 민원인에게 통보한 내용 캡쳐화면 /부여=김다소미 기자
부여에서 중학생이 수업 시간에 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국민신문고가 관련 사건을 조사해 민원인에게 통보한 내용 캡쳐화면 /부여=김다소미 기자

또 다른 한 학부모는 "학교의 조사와 아이들의 진술이 달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목격한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인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자체 종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의 해프닝으로 끝난 사안"이라며 "조사 결과 아이들끼리 농담식으로 한 얘기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교정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알려왔습니다] '부여서 여교사 수업 시간에 중학생 음란 행위 의혹 파문' 기사 관련

본보가 지난 17일 보도한 '부여서 여교사 수업 시간에 중학생 음란 행위 의혹 파문' 제목의 기사와 관련, 해당 학교는 학생들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성 관련 행위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목격 학생들을 적절히 지도하고, 수업시간에 적절하지 못한 행동과 추후 오해를 하게 한 발언을 한 B학생에 대해서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학생 교육과 지도 차원의 학생선도위원회를 열어 정서 심리상담, 성 관련 상담 등의 1차 조치한데 이어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2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의 주장처럼 "학교가 단순 해프닝으로 종결하여 사안을 고의적으로 덮으려고 한 일은 없었으며, 학교는 사안 인지 후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 조치하고, 학생 사안이기에 비밀 보장 준수 지침을 준수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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