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3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공약사업이 대부분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충북도 제공 |
남은 1년 속도 주문… 중부고속도로 확장‧내륙철 지선 등엔 대안 제시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사업이 대부분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3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실‧국별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와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의 공약사업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민선7기 공약사업 130개 중 완료 또는 이행 사업이 39개, 정상추진 중인 사업이 89개라고 보고했다.
지방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청주공항~천안간 복선철도 및 북청주역 신설 등 2개는 지연(부진) 사업으로 분류했다.
평가‧자문위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5개 분과위원회 별로 도가 추진한 130개의 공약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125개 사업에 대해 '우수'(최우수91개, 우수34개) 평가했다.
평가‧자문위는 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고, 올해 투자유치 8조6000억원, 5월 고용률 전국 2위로 ‘충북경제 4% 완성, 5% 도전’을 위한 노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청주시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쟁취하기 위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이 지난 5월 29일 오전 충북선 철도 정하건널목에서 열린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
특히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시작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올해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 도가 미래 신성장산업 선도기반을 착실히 다졌다고 분석했다.
또 충북이 첫 제안한 '강호축'이 국가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고, 충북선 고속화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는 등 국가 균형발전과 도 발전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평가‧자문위는 민 7기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공약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대안도 제시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의 경우 노면 상태가 좋지 않는 구간은 확장과 도로 리모델링을 병행 추진하고, '중부내륙철도 감곡~혁신도시~청주공항 지선연장 국가계획 반영'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보완 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농업기술원 분원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변재경 평가・자문위원장은 "130개 공약 중 125개 공약이 우수하게 평가돼 대부분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약 추진이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을 앞당기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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