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에"… 음성 환경미화원 극단 선택 시도
입력: 2021.07.15 17:46 / 수정: 2021.07.15 17:46
음성군내 청소대행업체 비리를 폭로한 환경미화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사진은 음성군청 전경. / 음성군 제공
음성군내 청소대행업체 비리를 폭로한 환경미화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사진은 음성군청 전경. / 음성군 제공

청소대행업체 임금횡령 등 비리 폭로 뒤 곤경…경찰에 수사 의뢰

[더팩트 | 음성=장동열 기자] 충북 음성의 청소대행업체 비리를 폭로한 환경미화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A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B씨가 전날 오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런 선택은 직장 내 괴롭힘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4월 이 업체의 임금횡령, 유류비와 복리후생비 불법 사용 등 비리를 폭로했다.

이후 충북지방경찰청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군은 A업체와의 청소 대행계약 해지하기로 하고, 계약해지 뒤 음성‧소이‧원남 지역의 청소업무를 군에서 직영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직영 전환을 위해 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이 기간 동안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군은 충북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해서는 고용노동부에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A업체에 군청 청소위생과 직원 1명을 상근시키며 지도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환경미화원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업체 대표와의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노조 등과 적극 협조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충북지방경찰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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