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 "영남에 대권 주자 없어, 저는 경쟁력 입증된 사람"[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의 최종 6인에 포함돼 여권 대선 후보로 본경선에 오른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이 경남을 찾아 대권 도전을 신고했다.
김두관 의원은 1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의 아들, 김두관이 도전하겠다"고 강력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마땅한 주자가 없는 영남에서 부족한 제가 지역을 대표해 나서게 됐다"며 "현재 영남의 민심이 우리 당에 아주 매서운 것을 잘 알고 있다. 저에 대한 기대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당하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 도전 선언에 이어 후보 전략을 설명했다.
우선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국가에서 분권적인 다핵국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김경수 지사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래 대한민국은 다섯 개의 메가시티와 두 개의 특별도 체제로 완전히 재편될 것이다. 지방이 꽃피고 지역의 경쟁력이 살아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자치분권 내실화, 행정수도 완성, 사법 신도시 건설 등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대선은 주로 호남권에서 강력하게 미는 PK(부산경남) 후보가 되어 왔다. 영남권에서 본선 40%를 얻을 후보는 저밖에 없다"며 "저는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당선했고 지난 총선에서 김포에서 많이 앞섰는데 양산으로 가 당선했다. 저는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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