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세종=이훈학 |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 찾아 "9월 정기국회 전 운영위 구성해 통과시킬 것"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여당의 단독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15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를 찾은 송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여야가 합의를 다 해놓고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늦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9월 정기국회 전에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해 이에 대한 의제를 해야 하는데 야당이 동의를 안 하고 있다"며 "박 의장이 직권상정으로 운영위원장을 뽑아서 운영위가 열려야 야당을 설득할 수 있다. 야당이 안 오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은 지난 4월 국회 운영위에서 발목이 잡혀 계류 중이다.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여야가 상임위 배정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
송 대표는 세종의사당 건립부지 방문 후 세종시청에서 민주당-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설계비 147억원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운영위원장만 선출되면 저희가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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