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른 남학생, 추행한 여학생…경찰 '일산 학폭 영상' 본격 수사
입력: 2021.07.14 22:01 / 수정: 2021.07.14 22:01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찍힌 학교폭력 추정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찍힌 학교폭력 추정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피해자 조사 마쳐…조만간 가해 학생 소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찍힌 학교폭력 추정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4일 이른바 '일산 학폭 영상' 속 피해자인 A 군과 그의 부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영상에서 A 군의 괴롭힌 것으로 보이는 B 군과 C 양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모두 중학생이며,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고 아직 어린 미성년자들이라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전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동영상이 퍼지며 세간에 알려졌다.

해당 영상엔 B 군이 A 군의 목을 조르고, 담배를 피우던 C 양이 A 군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찍은 촬영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 군과 C 양은 지구대에서 "장난으로 기절놀이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가해 학생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고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학생과 부모가 가해자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지 여부 등 진술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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