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성시 삼괴중학교 교사, 장편소설 '꿈의 파편' 화제
입력: 2021.07.14 17:05 / 수정: 2021.07.14 17:05
꿈의 파편을 낸 저자 최도설./ 북랩 제공
'꿈의 파편'을 낸 저자 최도설./ 북랩 제공

[더팩트ㅣ화성=최원만 기자] 학교생활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며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을 이룬 최도설 교사를 만나 무엇이 그를 간절하게 소설을 쓰게 했는지와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작품의 의도는 무엇인지, 향후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눠봤다.

▲본인과 이번 작품 '꿈의 파편'을 쓰게 된 경위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소속 우정읍 삼괴중학교 영어교사입니다. 그저 책을 좋아하는 1인이고요, 쓰게 된 경위는 먼저 제 머리와 마음에 떠오르는 여러 이야기를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래전 상상한 이야기에 개인적 경험을 덧입혀 한 권의 책으로서 생명을 갖도록 하고 싶었죠. 작품 설명은 '과거에 얽힌 미스터리. 삶과 죽음, 기억과 꿈을 따라 풀어나가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은 소설' 출판사 서평의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갈음할게요.

▲소설가가 되기로 한 시점과 이유, 이후 어떤 과정들이 있었는지?

저에게 소설가라는 타이틀은 어색해요. 굳이 말한다면 새싹 작가 정도로 한두 권 출간한 것이 다죠. 아무튼 글을 쓰면 일상과 사고에 변화가 있고,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롭거나 다른 내적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을 인지했을 때가 창작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던 지점입니다. 이후의 과정이라면…, 부족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이었어요. 지금 우리 사회에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다며 책 쓰기와 출간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아요. 제가 한동안 글을 쓰고 투고하는데 몰두해서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나 글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창작의 결심 이후로는 좌절의 연속,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시간이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어떤 감정들이 이 작품과 연관성이 있는지와 소설에 대한 본인의 가치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질문이 어려워요(웃음). 교사로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나이가 들었어도 꿈꾸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건 소설을 쓴 것과 상관없이 학생들 앞에 서는 순간부터 그랬어요. 헤르만 헤세의 책을 많이 읽기는 했어요. 이건 아버지와 형의 영향이었고요.

▲소설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와 현직 교사인 만큼 소설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소설은 허구지만 허구가 아닌 듯해요. 어쩔 수 없이 작가의 생활과 삶이 담기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일단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도전이 난관을 내포하고 있다는 얘기도 해줘야겠죠. 그리고 창작 노트를 만들면 좋겠어요. 10대 때의 아이디어가 가장 독창적이고 창의적이거든요. 그러나 전문 작가가 되기보다는 경제적으로 독립한 후에 품었던 소설가의 꿈을 이뤄보라고,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고 싶어요.

▲향후 창작될 본인의 작품을 위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작품이라고 하기 부끄럽네요. 다음 이야기에는 고물상 주인 할머니, 그 할머니의 재산을 노리는 노숙자, 노숙자를 한심하게 여기는 주식에 빠진 초등학생, 노숙자의 친구가 된 외계인, 자식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외계인의 부모, 외계인을 흠모하는 20대 여성, 그 여성의 남동생인 골초 고등학생 등이 나와요. 이들 모두가 코로나 시대, 가장 쉽게 부자가 되는 각자의 방법을 연구하죠. 계속 상상하고 고물상에 대한 정보 수집하고 그래요. 그리고 저는 다른 소설가와의 교류는 없어요. 만약에 있다면 저는 그분들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거예요. 희망사항은 '꿈의 파편'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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