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마련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장인 빈소앞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전 · 현 정부요직 인사들의 이름으로 보내진 조기와 조화들이 즐비해 있다. /목포=김대원 기자 |
민주당 대선주자들, '친문' 지지자 마음 얻기 위한 정치행보 이어져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목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방문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이른바 '친문핵심'으로 불려지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장인 빈소가 목포에 차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목포 본격 방문은 지난 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목포 방문을 시작으로 이낙연 전 총리 내외가 9일 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현장과 목포 복지관, 장애인 거주 시설을 방문하는 등 대선 경선을 겨냥한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이같이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잦은 방문에 이어 이번 대선주자들의 방문은 특히 눈여겨 보게되는 대목이다.
대선 주자들의 목포방문은 13일 박용진, 김두관 민주당 의원들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장인상 조문을 위해 다녀갔고 14일 빈소 방문을 위해 대거 목포에 총집결한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목포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내 방역상황의 이유를 들어 부인 김혜경씨 등이 대신 조의를 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여권 대선주자들이 김경수 지사의 장인상 조문을 위해 앞을 다퉈 목포를 찾은 이유는 한때 김 지사가 친문의 적자로 불려졌던 것과 관련해 이를 편승해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김경수 지사의 장인상이 치러지고 있는 목포 A장례식장에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세의 영향 탓으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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