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오봉산 구들장을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16일 이틀동안 국제학술대회 개최한다. 김철우 보성군수(사진 왼쪽), 김준봉 국제온돌학회 회장 김준봉 박사(전면 두번째 가죽 점퍼)가 오봉산 현장에서 구들장을 살펴보고 있다. /보성군 제공

15일 국내외 석학들 오봉산 구들장 주제발표...16일 오봉산 현장과 강골마을 현지 답사

[더팩트ㅣ보성=유홍철 기자] 보성군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사)국제온돌학회와 공동주관으로 '보성 오봉산 구들장 국가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봉산 구들장의 문화재적 가치와 토속 건강건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5일에는 해외 석학들을 초청해서 오봉산 구들장에 대한 연구 주제발표와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16일에는 오봉산 구들장 현장 및 강골마을 전통한옥 구들장 현지답사가 예정돼 있다.

국제 온돌학회 회장 김준봉 교수는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연혁 및 산업적 특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고, 목포대학교 김지민 명예교수는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구조 및 특징'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민수 교수는 '오봉산 구들장의 광물학적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미국, 일본 등 총 12명의 관련 전문가들은 온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및 구들장의 암석학적 연구 등의 연구 자료를 발표한다.

보성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오봉산 구들장의 가치를 대외에 공유하며 국가문화유산 등재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오봉산 구들장 현장은 보성군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근현대 생활상을 고스란히 만나 볼 수 있어 학술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면서 "오봉산 구들장이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봉산 구들장 현장 국가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채석 현장에 몸담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구술 채록 및 관련 유물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우마차길 정비, 오봉산 권역 구들장 채석 지도 작성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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