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근 일일 평균 확진자 33.7명 기록…거제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입력: 2021.07.13 14:38 / 수정: 2021.07.13 14:38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어 경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어 경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확진자 71명 등 집단 감염 지속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 49명(경남 5505~5553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지역감염 경로별로 보면, 도내 확진자 접촉 24명,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15명, 감염경로 조사중 5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진주 음식점 Ⅲ 관련 1명, 해외입국 2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 18명, 창원 12명, 남해 6명, 진주 4명, 거제 3명, 사천 2명, 함안 2명 함양 1명, 하동 1명이다.

김해 확진자 18명 중 15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확진자로, 이 중 11명이 유흥주점 이용자이며, 3명은 이용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확진자는 71명으로 늘었다.

또 창원 확진자 12명 가운데 1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잗. 2명은 지인, 2명은 가족, 7명은 동선 접촉자로 파악됐다. 동선 접촉자인 확진자 7명은 창원시 진해구 소재 음식점의 방문자다.

남해 확진자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남해 소재 고등학교 교직원이다. 12일 최초 해당 고등학교 교직원 1명이 확진된 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3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322명은 음성 판정 받았다.

진주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진주 음식점Ⅲ 관련 확진자로, 격리중 증상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거제, 사천, 함안, 함양, 하동 등 경남 각시군에서 도내 확진자 접촉 및 동선 접촉자의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거제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오는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다.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50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입원 치료중인 확진자는 347명, 나머지 5184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9명이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일주일간(지난 6~12일)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전 주 대비 18.6명이 많은 33.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김해가 58명(3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원 55명(29.6%), 진주 20명(10.8%), 양산 15명(8.1%), 통영 11명(5.9%), 거제 10명(5.4%) 순으로 높았다.

또한 추정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비율이 50%로 가장 많았고, 집단발생 26.9%, 감염경로 조사중 17.2% 순이다.

이에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 방역당국은 현재 집단발생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안정적인 정착과 집단면역 확보를 위한 백신접종 추진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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