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대전시 중구 원동 대전중앙시장 상인회를 찾아 대전 청년기업인 모임 대표단 간담회를 갖고 있다./대전=임영무 기자 |
12일 대전서 청년 기업가 간담회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2일 대전에서 청년창업가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동구 소재 대전중앙회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청년기업인 모임 대표단 12명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 2개를 꼽으라면 저는 지방과 청년을 꼽는다"면서 "지방에서 청년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특히 창업을 하고 있는 여러분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 가감없이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청년기업인들은 청년 창업 지원 정책, 대전지역 창업가들의 높은 폐업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어려움, 청년 주택 문제 등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창업을 한다는 것이 실패 가능성이 많은 만큼 다양한 청년 창업 정책이 필요하다. 아이를 낳는 것에 비유하자면 태어날 때에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커 나갈 때도 지원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청년 디지털 일자리 지원 사업 등 일부 사업은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지원이 되는 만큼 이러한 방향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영구 문신 합법화에 대한 질의에는 "법안 심의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관련 상임위 소위원회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가 총리 시절에 규제 개혁과제 중 하나로 이 문제를 넣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뷰티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업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원에 한계가 있는데 최근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시키면서 예산이 늘어났다"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들의 주택 수요가 다양하지만 그에 비해 공급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수요 다양화와 변화, 증가 속도에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고 주택은 개인이 소유하는 반값 아파트, 역세권 중심의 청년 주거 공간 마련 등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회복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복이 되는 분야도 있겠지만 회복이 더딘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청년 기업가들의 애로사항이 많은 만큼 지원 방안을 촘촘히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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