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기 많은 열대과일 ‘망고’ 표준 재배력 보급
입력: 2021.07.12 11:00 / 수정: 2021.07.12 11:00
제주시 용강동의 한 농가에서 망고 재배모습. /농진청 제공
제주시 용강동의 한 농가에서 망고 재배모습. /농진청 제공

그간 시설재배 표준 재배력이 없어 안정적인 생산 어려움 많아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로 열대작물 재배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 재배되는 열대과수 중 첫 번째로 ‘망고 표준 재배력’을 제작․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과일 색깔이 빨갛고 풍미가 뛰어난 망고는 열대과일 중 국내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품목으로, 2017년 42.3ha(97농가)에서 2020년 67.6ha(181농가)로 3년 새 재배면적이 62% 증가했다.

국내에서 재배한 망고는 뛰어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그간 시설재배 표준 재배력이 없어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망고의 생육 단계별 하우스(온실) 내부 온도 관리, 주요 작업, 병해충 관리, 비료 주는 요령 등 재배 방법 전반을 담은 표준 재배력을 만들었다.망고 표준 재배력은 망고 재배 농가들의 이해도를 돕기 위해 월별 생육 단계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생육 단계별 재배 방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망고 시설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꽃눈(화아) 분화기, 개화기, 수확기이다.

화아분화기에는 온실 내부 온도를 10∼15도(℃)로 유지하며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개화기에는 온도를 17∼25도(℃)로 유지하고 꿀벌이나 검정빰금파리 등 화분(꽃가루)매개곤충을 방사해 수분(꽃가루받이)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수확기에는 습도가 높으면 열매 품질이 떨어지므로 환기를 통해 습도를 60∼70%로 조절해야 한다. 80% 이상이 되면 병해 발생이 심해 상품으로 판매되지 못하는 비상품과 비율이 높아지므로 주의한다.

참고로, 7월은 망고 재배 과정 중 수확기에 접어드는 시기이므로 온실 내부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수확이 끝나면 가지치기를 통해 다음 해 열매가지를 충실히 만들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망고 표준 재배력을 농가기술지도 자료로 활용 중이다. 앞으로 전국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장 교육의 장을 마련해 보급·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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