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거리두기 완화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누적 확진 75명
입력: 2021.07.09 16:12 / 수정: 2021.07.09 16:12
천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일주일 만에 보험회사발 집단 발생 등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5명을 넘어섰다.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일주일 만에 보험회사발 집단 발생 등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5명을 넘어섰다.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아산 3곳에 생활치료시설 설치...9일과 10일 수도권 원정 유흥 방역수칙 단속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일주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일부터 발생한 보험회사 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서며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직원 1명이 확진돼 가족과 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8일 4명, 9일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 당국은 건물 전체에 대한 소독과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천안과 아산의 생활치료센터가 다시 문을 열고 무증상 확진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천안 병천면에 위치한 관세국경연수원과 목천읍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이다.

양 수련원의 수용 인원은 각 100명과 200명 가량이다. 또 아산시의 경찰인재개발원도 운영 가능한 638실 중 238실을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해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자를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주말을 앞두고 원정 유흥이 우려되는 만큼 강도 높은 방역수칙 단속도 벌인다.

천안시는 9일과 10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천안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두정동 먹자골목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경찰, 주민예찰단과 함께 유흥시설 특별 야간 단속반을 운영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방역협회 충남지회는 9일과 10일 방역 자원봉사를 실시하며 상인회도 소속 상인들에게 방역수칙 준수 동참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방문 후 유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마스크 필수 착용을 당부드린다"라며 "아울러 다가오는 주말 각종 모임, 종교행사 및 여행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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