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WFI·CFI·친환경 생태계 구축 통해 대한민국 혁신과 도전의 역사 쓰고 있다"[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는 쓰레기 걱정 없는 섬(WFI), 탄소 없는 섬(CFI) 정책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통한 새로운 시도로 대한민국의 혁신과 도전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원희룡 지사는 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한라홀에서 열린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탄소중립, 자원순환사회 전환 정책 등 제주도의 새로운 시도와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로 음식배달 및 포장, 택배 등 일회용품 사용 확산으로 폐기물 처리 부담이 커지고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제주도 또한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탄소중립 정책에 이어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2030을 최근 선포했다"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친환경차 100%에 이어 쓰레기 직매립 금지, 플라스틱 폐기물 30% 이상 감축, 자원순환 재활용률 90% 이상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 △일회용컵 없는 제주 조성 △현대자동차와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 △V2G 실증사업 등을 설명하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가치 있는 일이기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깨끗한 자원 속에서 살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감동과 희망을 다음 세대에게 더 온전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혜택을 받은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책임을 질 나이가 됐다"며 "다음 세대에게 좋은 일자리와 행복한 세상이 아닌 기후변화와 각종 쓰레기로 범벅이 된 세상, 희망은커녕 절망을 물려주는 나쁜 세대가 되면 안 된다"고 피력했다.

제주도와 한국환경공단 공동주최로 열린 2021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환경생태계의 가장 큰 오염원인 플라스틱 발생량 저감 및 적정처리를 위한 현실적·근본적 대안을 모색하고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편 포럼 둘째 날인 9일은 기업가, NGO, 국제보호지역 세션 등 특별 세션을 통해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기업과 NGO의 다양한 실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며, 대학생과 청년이 참여하는 '2030 청년세대와 자원순환경제' 청년세대 세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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