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여군이 '서동연꽃축제'를 취소했다./부여군 제공 |
박정현 군수 "9억5000만원 손실 안타깝지만 지역 안전을 위한 선택"
[더팩트 | 부여=김다소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자 부여군이 '서동연꽃축제'를 취소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오후 축제 취소 여부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서동연꽃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는 취소해도 연꽃을 보러 관광객이 주말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원을 투입해 발열 체크, 콜체크인, 방역소독, 마스크 차용 여부등을 현장에서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행사 프로그램이 취소됐기 때문에 현재 이미 들어와 있는 각설이, 푸드코너 등의 상인들에게 축제 취소를 알리고 철수 권고를 하되 현장 직원들이 계도 활동을 통해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연초부터 준비해왔던 사업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전체 사업비의 76%에 해당하는 9억5000만원 정도의 사업비 손실이 안타깝지만 지역의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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