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윤석열, 곧 김종인 전 위원장 찾아뵙겠다고 했다"
입력: 2021.07.09 13:57 / 수정: 2021.07.09 13:57
김영환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글 캡처.
김영환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글 캡처.

전날 윤 전 총장과 만찬 소회 페이스북에 "윤, 솔직하고 겸손했다" 글 올려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김영환 전 국회의원과의 만남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곧 만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만찬을 한 뒤 소회를 적은 A4용지 두 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윤 전 청장이)먼저 뵈었어야 하는데 여러 사정이 겹쳤다고 하고 곧 찾아뵙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 둘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내가) 사람을 만나는 데 무슨 대단한 고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아니다. 만나자고 하면 만나서 통상적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둘의 만남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물어봤다"고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그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고 솔직했다. 잠정적인 판단이지만 그는 매력이 있고 인품이 훌륭했다. 무엇보다 겸손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 더팩트 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 더팩트 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등에 입장도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안 대표는 맑고 선한 생각을 가진 정치인이다. 내가 만난 정치인 중에는 가장 극도의 인내심을 가졌고 엄청난 학습능력을 가진 지도자"라고 하자 "윤 전 총장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와 관련해 "안 대표가 2012년 대선에서 양보하지 말고 낙선을 각오하고 완주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나는 두 분(윤석열·안철수)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치과의사와 시인,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의원 4선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지난 2020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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