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집중호우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진도군 한 주택에서 자원봉사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군 제공 |
침수피해 현장 자원봉사자 등 참여 '구슬땀'…전국 온정손길 쇄도
[더팩트 l 진도=김대원 기자] 진도군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조금시장 등 인근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에 나섰다.
9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강우량이 504㎜ 가량이 집중되면서 총 12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차량 122대, 주택 241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5149㏊의 벼 침수와 전복 양식장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따라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경찰서, 군부대, 한전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젖은 의류와 이불 등을 이동세탁소가 지원활동 하고 있다. /진도군청 제공 |
이동진 군수는 호우피해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를 입은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침수피해가 발생한 조금리 5일 시장과 7개 읍·면 침수 지역에 진도군새마을회 등 자원봉사자 80여명이 참여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수해가구 등을 지원해 침수 피해를 입은 집기류와 물품 등의 청소를 진행했다.
또 9일부터 16일까지 조금리 5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위니아전자가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 피해 가전 제품에 대한 점검·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조금시장과 진도읍 고작마을에 세탁차량 3대를 지원, 적십자봉사회와 경찰서 등과 협력을 통해 세탁 서비스를 펼쳤다.
한편 군은 이번 피해로 공급이 중단된 침수 가구에 대한 가스와 수도에 대한 복구를 완료하고 안전검사 후 전기공급도 순차적으로 재개 예정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 또한 전염병 등 2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역에 대한 방역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군은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와 저지대 지역에 농업중앙회의 양수기 60대 지원으로 복구 현장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 수리지원을 위해 국내 가전회사들이 합동무상수리팀을 꾸렸다. /진도군청 제공 |
forthetrue@f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