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카드 꺼냈다…"업무상 비밀누설죄"
입력: 2021.07.08 12:24 / 수정: 2021.07.08 12:24
배우 김부선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배우 김부선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신체 부위 재검증도 요청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배우 김부선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향해 "오버 좀 안했으면 좋겠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강 변호사가 이 지사 조카의 살인 혐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를 태그하고 "업무상 비밀누설죄, 진짜 너무 한다"고 적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전날 이 지사가 과거 김씨에게 조카의 살인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조카에 대한 판결문을 서울동부지법에 증거로 신청했다. 가족의 비밀은 연인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이 지사와 한때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씨는 그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지사로 인해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강 변호사는 판결문과 함께 이 지사에 대한 신체 감정신청서도 제출했다. 이 지사가 관할 지역인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한 셀프 검증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재검증을 요청한 것이다.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은 불륜 스캔들에 또 다시 불을 당겼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JTBC·MBN이 공동 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토론회에서 김씨와의 스캔들 관련 질문을 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따졌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김씨가 '특정 부위에 점을 봤다'며 불륜을 주장하자 아주대학교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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