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녹영금·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서 암 치료 효능 규명
입력: 2021.07.08 10:31 / 수정: 2021.07.08 10:31
호서대가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에서 암 치료 효능 효과를 규명했다. / 호서대 제공
호서대가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에서 암 치료 효능 효과를 규명했다. / 호서대 제공

서울대와 공동 연구로 2건 특허 등록

[더팩트 | 아산=김아영 기자] 충남 아산 호서대가 서울대 공동 연구팀과 함께 관상용 다육식물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에서 암 치료 효능을 규명했다.

8일 호서대에 따르면 호서대 화장품생명공학부와 서울대 동물생명공학전공이 '녹영금 추출물을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과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을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등 2건이 특허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가정에서도 흔히 키우는 관상식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발굴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녹영금은 동그란 완두콩 모양의 잎이 줄기에 매달려 있으며 처져서 자라는 행잉플렌트(hanging plant)로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연구 결과 녹영금 추출물은 흑색종 세포에 대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BAX와 CASP9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했고, 에너지 합성에 필요한 IDH3, SUCLG1, MDH1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했다.

여우꼬리 선인장은 중앙아메리카 사막 등지에서 자생하며 국내에서도 관상용 식물로 키우고 있다.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은 흑색종 세포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BAX, BAK, APAF1, CASP9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했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했다.

연구진은 스크리닝 기법을 이용해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에서 항암 효능을 규명,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 책임자인 호서대 김성조 교수는 "연구팀이 발굴한 성과가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수의 기술 이전 성과를 도출해냈다"며 "대한민국 바이오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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