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잘사는 군민, 청년이 돌아오는 1004섬 만들겠다”
입력: 2021.07.08 07:44 / 수정: 2021.07.08 07:44
박우량 신안군수가 민선 7기 취임3주년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 보고를 마치고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신안=김대원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가 민선 7기 취임3주년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 보고를 마치고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신안=김대원 기자

신안군 민선 7기 3주년 주요성과 보고회 개최…새로운 도전 결과와 100년을 바라보는 비전 제시

[더팩트 l 신안=김대원 기자] "지난 3년간 우리는 남들이 걸어오지 않는 길을 걸어온 1004섬이 아니었는가 뒤돌아 보며,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신안군을 우리가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우리의 고민과 생각들을 얘기하며 보고드리겠습니다"

7일 오전 박우량 신안군수가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장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하기 앞서 지난 3년간 군정을 이끌었던 소회와, 군 미래 발전에 대한 고민을 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과 보고가 끝나기 1시간 여동안 숨 돌릴 틈 없이 쉬지 않고 지난 3년 새롭게 도전했던 군정 결과와 앞으로 이뤄야 할 계획들을 쏟아냈다.

먼저 새로운 도전의 결과로 △버스 완전 공영제 △여객선 야간운항과 준공영제, 공영제 시행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이익 공유 조례제정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 △잊혀진 섬에서 가보고 싶은 섬으로의 변화 △농어촌지역의 새로운 미래 모형을 제시하는 1도 1뮤지움 추진 △섬마다 특색을 둔 색채사업 △연중 10번의 수산물축제 개최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만들기 △전국지자체와 섬 공유하기 등을 꼽았다.

특히 박 군수는 "제철이 아니면 먹기 힘든 굴을 신안군 청정 갯벌에서는 개체굴을 생산해 새로운 수산업의 수요를 만들게 될 것이다"고 강조하며 "383만k㎡의 넓은 갯벌에 개체굴 농장을 나누어 분양하게 되면 돌아오는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와 높은 소득이 창출될 것이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군수는 이어 "100년을 바라보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동안 군정을 이끌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의 최우선 목표는 소득창출에 있다. 첫째도 소득, 둘째도 소득, 셋째도 소득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바람, 햇빛, 바닷물을 이용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소득화 △농수산 시설물 100% 지원 시스템 도입, 임대를 통한 운영 확대 △사계절 꽃이 피는 섬 조성해 관광자원 활용 소득화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흑산공항 건설 △신안군 유관기관 신축 및 이전 △1004섬 공원화 사업 추진 △천일염 명품화 △어촌뉴딜사업 추진 △신안군민의 평생연금 실현 등에 대한 미래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박 군수는 군정 성과 보고가 끝난 뒤 목포시와의 통합추진에 대한 질문에 "최근 신안군이 정주여건 등이 좋아지면서 많은 군민들이 반대 의사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통합이 이루어지려면 목포시의 신안군민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래 통합을 전제로 양보했던 목포시의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두고 "신안군 압해도에 조성돼도 좋지않았겠냐"며 서운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 군수는 기자회견 말미에 "신안 1004섬, 퍼플섬 등 자원의 브랜드화 하는 것도 군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새로운 소득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군민들이 잘 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을 위해 민선 7기 남은 1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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