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5명 추가 확진...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결과?
입력: 2021.07.07 17:37 / 수정: 2021.07.07 17:37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5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5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제주도 제공

주 평균 일일 확진자 7.71명으로 정부지침에 따르면 2단계로 변경해야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5시 현재 15명(제주 1305~1319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양성으로 확인된 15명 중 8명(제주 1305, 1307, 1308, 1313~1315, 1318, 1319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제주 1309, 1316, 1317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제주 1306, 1310, 1311, 1312번)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6일과 7일 각각 동선을 공개한 서귀포시 명동로 소재 가요주점과 연동 소재헤어샵과 관련한 검사도 병행되고 있다.

가요주점과 관련해 앞서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제외하고, 6일부터 현재까지 방문 이력을 밝히며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4명이다. 이 중 3명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오후 7시에서 오후 8시 사이 헤어샵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 만큼 관련 방문자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5시 기준 15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되면서 일주일 새 제주지역은 5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71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상황을 관찰하고 있고 방역적 범주를 벗어날 경우에는 선택적 방역 대책을 추가로 발표하며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간 발생동향을 비롯해 제주도의 의료 역량과 병상, 중증 환자 발생 수준 등 모든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민들을 위한 대책을 고민하고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2단계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1단계로 변경한 후 확진자 수가 다시 두자리로 늘어 섣부른 방역수칙의 완화에 따른 4차 대유행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방역수칙의 완화와 함께 유흥시설의 영업시간도 함께 완화되면서 확진자가 유흥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어려워 코로나19 중점관리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출입자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꺼리면서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예방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오는 8월까지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6명으로 제한한 상태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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