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유구 채석단지 지정 시 광범위한 피해 우려"
입력: 2021.07.07 15:50 / 수정: 2021.07.07 15:50
김정섭 공주시장이 7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채석단지 개발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공주시 제공
김정섭 공주시장이 7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채석단지 개발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공주시 제공

정례브리핑서 "주민 의견 청취해 산림청장에 적극 전달"

[더팩트 | 공주=김다소미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7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유구읍 채석단지 개발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시장은 "채석단지 지정 시 발생 가능한 광범위한 피해를 우려한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해 지정권자인 산림청장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5년 의당면, 2019년 정안면에서 토석 채취와 관련해 주민들의 강한 반대가 있어 무산된 사실이 있다"며 "생업도 뿌리치고 채석단지 지정 반대를 위해 활동하는 여러 시민들의 입장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시에서 유구읍에 색동수국정원, 유구천 살리기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채석단지 지정이 통과된다면 모든 사업이 퇴색되고 장기적인 환경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골재 생산 업체는 유구읍 녹천리 관불산 인근에 채석단지 지정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고 지난 5월까지 약 7개월간 주민 의견을 수렴했지만 3300건에 달하는 의견과 함께 2100여명의 탄원서 제출로 반발에 부딪혔다.

주민들은 의견서에서 "석분‧미세먼지 등의 비산으로 반경 2㎞ 이내 인구 밀집지역 각종 피해, 라돈, 석면 등 유해물질 유출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 유구천과 고현천 등 수질 오염, 발파 등 채석으로 인한 소음‧진동 피해 농업, 축산업, 제조업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에 단지 개발 철회를 요청한 상태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정절차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