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선정
  • 이경민 기자
  • 입력: 2021.07.06 17:24 / 수정: 2021.07.06 17:24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에 관한 공고문을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을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에 관한 공고문을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을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340조 원의 해외투자 자산 보관·관리 수탁은행 선정[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2022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안정적인 보관·관리 업무를 담당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에 관한 공고문을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 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 2순위에 ‘뉴욕멜론 은행(BNYM, The 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을 각각 선정했다.

1순위에 선정된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미국 보스턴에 소재하고 있으며, 229년(1792년 설립)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103개의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수탁 규모는 39조 달러이고, 직원수는 약 3만9000명으로 세계적으로 큰 수탁은행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2001년 서울지점을 설립해 약 73명이 직원을 두고 있고, 2019년도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2순위에 선정된 뉴욕멜론 은행은 미국 뉴욕에 소재하고 있으며, 237년(1784년 설립) 역사를 가지고 35개국에서 지사를 두고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를 대상으로 기관,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을 위하여 투자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수탁 규모는 41.7조 달러이고, 직원수는 약 4만8000명이다. 뉴욕멜론 은행 역시 2001년 서울지점을 설립해 약 55명이 직원을 두고 있고, 2019년도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 은행들과 업무수행 관련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별 협상 과정을 거쳐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구분해 수탁 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하여는 해외주식 담당 기관이 수탁 업무를 병행 수행한다.

2021년 4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872조 원의 38.5%에 해당하는 339.9조 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222.4조 원, 채권 48.7조 원, 대체투자 68.7조 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1000조 원 도래를 앞두고 장기적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의 보관·관리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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