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APEC 유치 내년 지방선거용 아니다"
입력: 2021.07.06 12:51 / 수정: 2021.07.06 12:51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발표와 내년 지방선거와는 절대 관계가 없다며 경주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북도-경주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언론브리핑 / 경상북도 유투브 채널 보이소TV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발표와 내년 지방선거와는 절대 관계가 없다"며 경주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북도-경주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언론브리핑 / 경상북도 유투브 채널 보이소TV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최적지...전통문화와 경제발전 함께 보여줘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발표와 내년 지방선거와는 절대 관계가 없다"며 경주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6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는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주시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에 2025 APEC 정상회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천년 고도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등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사적 품격이 깊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 설명했다.

이어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시, 구미시, 울산광역시 등이 인접해 세계 정상들이 궁금해 하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현장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회의에 도입해 전통문화와 새로운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도시자는 "경주시는 정부에서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도시'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와 역량,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각국 정상들과 수행원, 언론인들이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호텔이 있고,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될 화백컨벤션뷰로에서 정상회의와 부대회의를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주시는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김해공항에서 1시간 거리, 인근의 대구공항과 울산공항등 교통접근성과 동선에서도 강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유치 발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 도지사는 "선거를 의식했으면 선거를 앞두고 바로 유치 발표를 했다"며 "지방선거가 1년 남았는데 지방선거 때 되면 다 잊어버릴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유치 발표를 다른 도시에서 먼저 발표한 뒤 발표하면 뒤늦게 끼어든 것 처럼 보일까 싶어 먼저 발표했다"며 "서울과 부산에서 한번씩 유치했다. 3번째는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대표성을 갖는 경주에서 하는게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도는 이날 유치선언 이후 구현모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경주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대구경북연구원이 참여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자료 수집‧분석과 준비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추진단은 향후 범도민적 유치의지를 결집하고 준비상황 보고회, 도민대토론회와 서명운동, 경주 개최 지지 결의문,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 대정부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현모 국제관계대사는 "당장 별도의 조직이 아니라 임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된다"며 "도청내 유관 부서와 경주시 등의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1~2개월에 한번 정도 회의하면서 내년 상반기에 상설 조직화 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4강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회의체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이 순회하며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 개최에 이어 2025년 다시 개최국이 되며 개최 도시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 무렵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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