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사이 폭우에 정전 등 비피해 잇따라
입력: 2021.07.06 10:36 / 수정: 2021.07.06 10:36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6일 부산 수영구 한 고압전선이 끊어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부산소방본부 제공.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6일 부산 수영구 한 고압전선이 끊어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부산소방본부 제공.

지역 곳곳 도심 하천 및 도로 출입통제…제주항 비행기 '지연'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6일 밤사이 부산에선 최대 1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부산경찰청와 부산소방재난본에 따르면 이날 0시 31분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3개동 240세대와 주변 가로등와 신호등에서 전기가 끊겼고, 오전 2시 40분쯤 정전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오전 3시 8분쯤엔 중구 보수동 8층짜리 원룸 건물 4~6층 사이 외벽 타일이 떨어지면서 주차 중이던 차량 번호판도 파손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은 이날 2건의 비 피해 신고를 접수받았다.

소방 당국에서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9건의 비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오전 1시 59분쯤 부산진구 부암동 아파트 5층 창문이 떨어지려고 해 고정·조치했다. 또 오전 5시 3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버스정류장 앞 맨홀 뚜껑이 파손돼 조치했다.

이밖에도 부산 곳곳에선 공사장 철문 또는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지려거나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주요 도심 하천과 도로에서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찰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영락지하차도, 덕천배수장 등지에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 등 당국은 차량 통행 통제 구간에서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동시에 도심 온천천과 수영강 산책로 전 구간에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하늘길 운행도 지연됐다. 김해공항에 따르면 제주지역 강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제주도 도착 예정인 제주항공 7C505편의 출발 시각이 45분 지연됐다. 다만, 결항은 없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는 58.9㎜가량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금정구 121.5㎜, 북부산 97.5㎜으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부산에선 시간당 30㎜ 내외의 많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며, 예상강수량은 50~150㎜이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 내외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집중호우와 함께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중구(24.3m/s)와 오륙도(20m/s), 남구(18.7m/s)에선 이같은 순간최대풍속을 각각 보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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