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면접 이낙연 1위…이재명은 순위 밖 이변
입력: 2021.07.04 20:18 / 수정: 2021.07.04 20:18
4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내 대권 예비주자 국민면접 2탄에서 9명의 후보들이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4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내 대권 예비주자 국민면접 2탄에서 9명의 후보들이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2위 최문순 지사, 3위 이광재 의원…‘반이재명’ 전선 현실로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의 첫 관문인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대 부동의 지지도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 대세론에 흠집이 났다.

4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내 대권 예비주자 국민면접 2탄에서 1위에 이 전 대표, 2위에 최문순 강원지사, 3위에 이광재 의원이 선정됐다.

이는 김해영 전 의원, 천관율 기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 등 전문 면접관 3인과 국민 면접관 200인의 종합 평가를 반영한 결과다.

앞서 진행된 국민 면접관 평가에선 이낙연-이광재-이재명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다른 후보들이 이 지사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데 반해 이 지사는 효과적인 방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이재명’ 전선이 재확인된 것이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중 추미애 전 법무장관만 ‘반이재명’ 전선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 주자들 간 하나의 팀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국민면접관으로 나선 김해영 전 의원. / 민주당 유튜브 캡처.
국민면접관으로 나선 김해영 전 의원. / 민주당 유튜브 캡처.

추 전 장관은 이날 발언에서 "촛불 대선으로 갑자기 치른 지난 대선에서 저는 당대표를 하며 지지층을 결집한 용광로 선대위를 이끌었다"며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두분 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나머지 한 분을 위해 선대위원장을 해줄 수 있느냐"고 제안했다.

이 지사를 향한 면접관들의 질문도 날카로웠다.

특히 김해영 전 의원은 이 지사 면전에서 아킬레스건인 형수에 대한 욕설과 여배우 김부선씨를 둘러싼 스캔들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추 전 장관을 향해서도 "면접관에 대한 불만은 면접 받는 사람으로서 기본 자세가 아니다"라고 몰아세웠다.

또 "자신을 안중근 의사, 다른 사람을 일본 순사에 비유했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은 전부 친일 세력이라는 말이냐"라고 직격했다.

이는 추 전 장관이 면접관 인선 불공정을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의사 안중근을 일본 형사에게 검증·평가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면접관 인선과 관련해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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