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공무원들 서류 더미 밑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입력: 2021.07.04 10:09 / 수정: 2021.07.04 10:09
광주붕괴참사 현장 조사차 2일 광주에 온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합동분향소 방명록 추모의 글, 이용섭 광주시장 면담, 사고 현장 방문, 임택 동구청장 면담)./광주=박호재 기자
광주붕괴참사 현장 조사차 2일 광주에 온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합동분향소 방명록 추모의 글, 이용섭 광주시장 면담, 사고 현장 방문, 임택 동구청장 면담)./광주=박호재 기자

2일 광주방문 이용섭 시장·임택청장 면담…안전관리 책임은 일벌백계 해야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붕괴참사 현장 방문차 지난 2일 광주에 온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학동 사고 현장 방문, 임택 동구청장 면담, 이용섭 광주시장 면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심 의원은 특히 이용섭 시장 면담 모두발언을 통해 참사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철저한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이어진 이용섭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심 의원은 "공무원들 서류 더미 밑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주에서 이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에서 수사와 사후대책을 좀 철저히 해서, 개발비리를 근절하고 개발참사를 막아내는 모범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의원은 동구청이 제출한 해체계획서 문제를 거론하며 "법과 제도, 기준, 절차 완전히 무시되었기 때문에 이런 참사가 난 거다"고 말하며 "광주시 경우에도 이런 관리 책임에 대해 일벌백계로 해야 한다. 그래야 긴장감을 갖게 되고 개선이 되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

이어서 심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목숨인데, 이를 갈아 넣어서 돈 벌려고 생각하는 기업의 경영자들, 그리고 시민안전보다 기업 뒷바라지가 일상이 돼 있는 공직사회가 분명하게 혁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기업 최고 경영자들과 공무원들도 안전에 관한 문제에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국회에 출석했다. 불법 하도급을 물었더니 몰랐다고 했다. 광주시민한테도 거짓말을 하고,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며 "광주참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국수본에 오늘 점검한 여러 사항들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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