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경기 상생협력 회의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무안=김대원 기자 |
"수도권과 지방 상생 발전해야"… 균형발전 심각한 과제 언급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경기 상생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날 상생협력회의에서는 전남도와 경기도가 상생과 협력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을 약속하는데 공동으로 합의하고 서명했다.
상생발전 공동합의 내용으로는 △전남도 농산물, 경기도 학교급식에 확대 공급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친환경 농업발전 선도 혐력 △재정분권 실현을 위한 국가사무의 지방이양 국비 지원하고 지방교부세율 상향 등 함께 노력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해양쓰레기 저감정책 공유해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상호협력 △전남도 'NEXPO in 순천'과 경기도 '디지털뉴딜 AI 엑스포' 성공 개최 상호 협력 지원강화 △광주전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의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및 상호협력 등이다.
전남도를 방문하기 하루 전날인 1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고 주장하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 이 지사는 전남을 첫 방문지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록 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이재명 지사는 "전남도와 경기도 정책교류는 예정돼 있던 일정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전남 방문이 출마선언과 겹치면서 복잡한 해석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전남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게 되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남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도청을 찾은 허형승군의 상의 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펜으로 사인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함께 사는 세상' 허형승님 감사해요"라는 글귀로 사인을 대신했다. /무안=김대원 기자 |
본격 대권 행보를 선언한 이재명 지사는 전남도청 방문에 앞서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공정성장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지사는 목포 방문에 이어 전남도청에서 전남-경기 상생협력 회의를 마무리하고 다음 일정으로 발걸음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으로 향했다.
미리 도착한 지지 당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민주당 전남도당에 도착한 이재명 지사는 전남지역 선출직 시·도의원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마치고 오후 5시경 도당에서 출발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남지역 시·도의원중 60여명만이 참석해 이번 민주당 대권후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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