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 여름 첫 장마 대비 농작물 관리 당부
입력: 2021.07.02 16:49 / 수정: 2021.07.02 16:49
많은 비로 배수로에 비가 찬 콩밭. /농진청 제공
많은 비로 배수로에 비가 찬 콩밭. /농진청 제공

기상정보 수시 확인…물길 점검‧병해충 예방 약제 준비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이번 주말에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잦은 비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관리를 2일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는 3일 오전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되는 비가 오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매우 강하게 내리고 4일 이후에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장마철에는 기습적인 날씨 변화로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쓰러짐 피해가 발생하기 쉽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이 우려가 높다.

벼는 논에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물길(배수로)을 막고 있는 잡초와 퇴적물을 없애고 시설을 정비한다. 이른 모내기로 새끼치기(분얼)가 시작된 벼는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논물을 말려 뿌리에 활력을 촉진한다.

많은 비로 논의 농작물이 일부 또는 전체가 물에 잠기는 일이 잦다면 질소비료의 양을 20~30%가량 줄이고, 칼륨질 비료는 20~30%가량 더 주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토양에 습기가 많아 생기는 피해)를 예방한다. 비가 오기 전에 주요 병해충을 예방하는 약제를 뿌려주고 많은 비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줄지주를 만든다.

과수원은 나무 밑에 목초를 가꾸거나 잡초를 자라게 하는 초생재배를 하는 과수원은 비 오기 전 풀을 베어 물빠짐을 좋게 한다.

경사지 또는 새로 조성한 과수원은 지푸라기 또는 비닐 등을 덮어 폭우에 겉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강한 바람에 찢어질 우려가 있는 나뭇가지는 묶어주고 늘어진 가지는 받침대를 댄다.

축사는 가축을 사육하는 공간에 물이 차지 않도록 축사 주변의 물길(배수로)을 정비한다. 축사 내부 전기 시설을 점검해 습기와 침수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한다. 가축 먹이는 건조한 곳에 보관해 비에 젖지 않도록 한다.

시설하우스는 많은 비로 인해 물에 잠기는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양수기, 수중펌프 등 수방자재를 확보한다. 비닐을 교체할 예정인 시설하우스는 미리 제거하여 피해를 예방한다. 뜯어진 비닐은 서둘러 보수하고, 환기창 등 여닫이를 점검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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