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천, 부산 넘어선 제2의 도시로"
입력: 2021.07.01 18:57 / 수정: 2021.07.01 18:57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서 '인천 2030 미래비전' 발표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박 시장은 1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독립 40주년과 민선7기 3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은 앞으로 10년간 경제구조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일궈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서 2019년에 발표한 인천시 중장기 발전 계획 '인천2030 미래비전'을 새롭게 보완한 2021년판 '인천 2030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2030년 인천의 4대 미래상으로 ▲환경특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제 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 ▲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를 선정하고 이를 견인할 '미래 인천 6대 발전축'을 제시했다.

세분화하면 ▲DNA(Data-Network-AI)혁신밸리(송도-주안·도화-계양테크노밸리) ▲바이오헬스밸리(송도-남동공단) ▲항공·모빌리티밸리(옹진-영종-청라) 등 3개의 미래첨단산업축과 ▲문화역사재생축(연안부두-개항장-동인천-송림·도화 등 원도심-캠프마켓) ▲해양생태복원축(조성 예정인 해양친수공간을 연결) 등 2개의 도시환경축 그리고 ▲서해협력평화축(해주‧개성-인천-평택 등)으로 나눠진다.

박 시장은 가장 먼저 환경 분야를 강조했다. 후진국형 폐기물 처리방식에 머물러 있는 수도권 매립지를 2500만 수도권 시민의 휴식공간, 미래 환경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환경연구 및 스타트업 육성 단지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수소·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2030년까지 약 36%), 수소버스 등 무공해 교통수단 확충, 녹지‧갯벌‧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 저탄소 생활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 2040년까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의 80% 이상을 감축하고, 영흥화력 발전소 조기폐쇄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일자리·경제분야에선 ▲지역별 첨단산업 육성전략 ▲노후산단 대개조 계획 ▲미래산업 중심의 인천자유구역 발전방안 등 3가지의 핵심정책과 함께,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난 바이오 산업 외 항공정비, 미래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사업, 수소산업 등 인천의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택분야에서도 '살만하고(liveable) 살만한(affordable) 주택공급'을 통해 인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유입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검단신도시 등 4개 신도심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2030년까지 인천형 우리집 등 공공임대주택 6만4000호를 추가 공급해 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외에도 임차보증, 주택개조 등 시민이 체감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특히 경제와 환경 분야에선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초를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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