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관사고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있다./광주시 제공

북구예방접종센터 보관구역에서 직원 실수로 백신 172vial 14시간 보관온도 이탈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시가 보유한 코로나19 예방 화이자 백신이 14시간 동안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시 관내 북구예방접종센터 백신보관구역(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8시까지 약 14시간 동안 화이자 백신 172vial이 보관온도를 이탈하여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출된 백신은 1,032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며 적정 보관온도는 상온에서 2시간, 2~8℃ 냉장에서 31일 보관이 가능하다.

노출사고는 백신 관리 직원이 화이자 백신을 해동하기 위해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는 중, 일지 작성을 위해 잠시 해당 백신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을 누락한 것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질병관리청 백신유통관리팀에 사고경위를 보고하였고, 질병관리청에서 사고백신 사용 가능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광주시는 30일 백신 사고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백신 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하여 현장 관리자들이 정확히 숙지하도록 교육하고,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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