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7월 역사 인물에 '명창' 이동백·황호통 선생 선정
입력: 2021.06.30 11:20 / 수정: 2021.06.30 11:20
중고제판소리 명창 이동백, 황호통 선생이 공주시 이달의 역사 인물에 선정됐다. /공주시 제공
중고제판소리 명창 이동백, 황호통 선생이 공주시 이달의 역사 인물에 선정됐다. /공주시 제공

공주 조선 말~일제강점기 중고제 판소리 중심지 역할

[더팩트 | 공주=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는 7월의 역사 인물에 중고제판소리 명창 이동백·황호통 선생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역의 인문·역사적 가치와 위상,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매달 두 명씩 공주를 빛낸 인물을 선정,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천 출신 근대 5대 명창인 이동백 선생은 어전 명창으로 활동했으며 고종은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 벼슬을 하사했다.

황호통 선생은 조선 말에 활동한 공주 출신 판소리 명창이다. 평상시 목소리가 호통을 치는 것 같다해서 '호통'이라는 예명이 붙었다.

명창 김정근에게 소리를 사사한 그는 이날치, 정창업 등과 교류하며 중고제 발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공주는 조선 말~일제강점기 중고제 판소리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공주시는 이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추모음악회, 학술세미나, 중고제판소리 복원음악회,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개원 등 지원 사업을 벌였다.

또 이 선생이 거주했던 옥룡동 대추골 인근 도로명을 '이동백소리길'로 변경했다. 중학동에 '황호통 소리길', 월송동 무릉통에 '박동진길'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황의정 문화체육과장은 "중고제 판소리 중흥을 위해 노력하신 선생들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인물로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중고제 판소리 나아가 공주시 국악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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