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이건희 미술관 유치, 수도권 참여 배제해야"
입력: 2021.06.28 15:11 / 수정: 2021.06.28 15:11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28일 비수도권 제한 공모 촉구 성명 발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경제계가 이건희 미술관 건립 부지 선정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참여 배제' 공모로 추진돼야 한다며 부산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8일 이건희 미술관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 비수도권 제한 공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성명을 통해 "국내 미술관과 공연장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며 "2018년 기준 정부지원 문화예술 공모사업 중 전체의 72%가 서울·경기지역에 집중될 정도로 비수도권에 대한 문화 차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기증받은 문화재와 미술품에는 국보급 미술품이 다수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시대별·장르별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비수도권의 문화주권 회복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스페인 빌바오시의 사례에서 보듯 제대로 된 미술관은 쇠락하던 공업도시를 새로운 도시로 재생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희 미술관이 북항 지역에 건립된다면 2023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오페라하우스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고,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다는 측면에서 입지 선정에 있어 최대한의 경제적·문화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에 건립될 수 있도록 공모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