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동네방네 공공성 구석구석 노동권 630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행동에 들어간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28일부터 일주일간 24만 공공운수노조 노동자들은 저성장 상시화, 저출생 고령화와 기후위기, 불안정한 노동확산으로부터 공공성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는 필수 서비스 공영화와 공공성 강화, 사회보장 확대 및 국가 책임 강화, 코로나19 필수·위험 업무 보호와 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권리 보장, 재난 시기 고용 보장과 국가 책임 일자리 확대 등 공공성 노동권에 대해 요구한다.

공공운수노조 이남진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국가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사회 공공성 강화가 더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직면했을 때 24시간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노동자들, 업무량이 늘어났지만 한정된 시간에 현장 업무까지 수행해야하는 돌봄전담사들 등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또 "한 뉴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실업급여 수급자가 많아지면서 예산 고갈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예산 고갈이 아니라 사회가 힘들때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근무환경 안정권을 지키는 등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이길우 대구지역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11명과 대화가 이뤄졌다. 4년이 지난 지금 그 11명 중 6명만 인천국제공항 근무를 하고 있고 5명은 그 곳을 떠났다. 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1만명 중 단 2%만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졌고 그나마 좋은 경우라고 한다면 자회사로 전환됐다. 나머지는 여전히 파견직이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정부의 공략이었던 최저시급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도 못하고 있다. 또 주52시간제 적용을 말하지만 현재 노동자들은 과로사회에서 탈출이 되고 있는지 의문을 던진다"고 꼬집었다.
공공운수노조 정명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은 "인력충원에 대한 예산이 정말 부족한지 묻고 싶다. 또한 대구는 왜 1인 1교실을 시행안하는지 궁금하다. 이런 결정이 아이를 떠맡길려고 하는 것인지 혹은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 있으면 학부모님들이 약 먹을 시간, 학원 스케줄 등으로 전화가 계속해서 온다. 또한 아이들을 돌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